
2014년 개봉한 스페인·불가리아 합작 SF 영화 오토마타(Automata)는 인류 문명이 쇠퇴하고 로봇이 일상화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공지능(AI)의 자율성과 윤리적 한계를 탐구한 작품입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을 맡아 냉혹하고 황폐한 세계에서 인간과 로봇의 복잡한 관계를 그려냈습니다. 특히 영화는 기존 로봇 3원칙이 아닌, ‘로봇 2원칙’이라는 독창적인 설정을 통해 AI가 자기 진화를 시작하는 순간의 의미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영화 오토마타 줄거리와 세계관영화의 무대는 2044년, 오랜 환경 파괴와 태양 폭발로 인해 지구의 99%가 사막화된 황폐한 미래입니다. 인류는 거대한 방벽 도시 안에서만 생존이 가능하며, 로봇은 외부 환경에서 작업하거나 위험한 업무를 대신 수행합니다. ‘오토마타’라 불리..

1927년 개봉한 프리츠 랑(Fritz Lang)의 영화 메트로폴리스는 AI와 로봇을 다룬 인류 최초의 장편 SF 영화이자, 현대 SF 영화의 원형입니다. 20세기 초반의 기술적 상상력과 사회적 불안을 결합한 이 작품은 이후 블레이드 러너, 아이, 로봇, 엑스 마키나 같은 현대 AI 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메트로폴리스의 줄거리와 상징을 살펴보고, 이후 제작된 AI 영화들과 비교하며 기술과 철학적 주제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분석하겠습니다.메트로폴리스 줄거리와 AI 로봇 마리아의 상징메트로폴리스는 미래의 대도시를 배경으로, 지상에서 호화롭게 사는 지배계급과 지하에서 고된 노동을 하는 노동계급의 극단적인 계층 분화를 그립니다. 주인공 프레더는 도시의 지도자 요 프레드센의 아들이지만, 지..